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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가 보는 후쿠시마 방류에 대한 입장

2023-08-26 20:14 137

저는 암환자입니다.두달 전까지는 3주마다, 현재는 수치와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4주마다 항암주사를 맞으러 서울 아산병원으로 갑니다. 아산병원만 그렇겠습니까마는, 암병동이 굉장히 큽니다.암 종류도 신체부위마다 다 있습니다.당연히 그 커다란 병원에 근부하는 수많은 의사들 중, 암관련 담당교수가 가장 많고..어마어마한 숫자의 암환자들이 매일같이 병원을 찾아와서 항암주사를 맞고,열개가 넘는 주사실이 대기자로 앉아있을 공간도 없을만큼 북적거립니다.시장판이 따로 없어요. 병동엔 간암, 위암, 폐암…. 신체장기 마다 있는 병동에 와병환자가 넘칩니다.자리가 안나요.한분 퇴원하면 바로 다음날, 혹은 그날 저녁에 바로 다음 환자로 채워집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의 암환자들이 온갖 암에 걸려서병동을 채우고수술실을 채우고주사실늘 채우고방사능, 색전술 처방실을 채웁니다. 방사능 물질은 일정 수치 밑이면 안전하고, 수치 이상이면 위험한…뭐 산성물질, 독극물 같은게 아닙니다.약하게 쓰면 약이다 그런게 아니란거죠.아무리 미량이라도 몸 속에 들어가면 방사능 물질에서 튀어나오는 전자인가 뭔가에 의한 피폭이 시작됩니다.그리고 이로인한 유전자파괴가 이루어지고, 이게 계속 이어지면 암이 발생합니다. 여기까지는 정해진 수순입니다.문제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이 암세포를 이겨낼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죠. 방사능이 아니라도 이와같이 암세포를 유발시키는 요인은 더 많이 있습니다.구운 고기, 튀긴 음식, 흡연이 대표적이죠. 우리가 건강할때는 이런 음식도 맛있다고 막 먹듯이,어쩌면 방사능에 의한 내부 피폭도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암은 갑자기 찾아옵니다.제 나이가 47세이고, 암은 작년 1월에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여 발견한지 한달만에 3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제 아버지도 제가 항암주사를 맞으며 투병하는 동안 그야말로 갑작스럽게 암을 맞이했습니다.췌장암으로 시작하여 골육종으로 온몸에 퍼지기까지 얼마 걸리지도 않았습니다.골육종으로 발전한 암은 아버지의 온몸의 뼈를 약화시켰고,디스크가 터짐으로 인해 전신마비가 와서 현재는 대소변을 다 간병인이 수발들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병원에서 보는 암환자들, 나이도 제각각입니다.20대의 젊은 친구부터 80대의 고령환자까지….암은 더이상 성인병이 아닙니다.소아암의 경우는 산모에 의해 암세포가 전이되어 아기의 몸속에서 발생했다고 보면 됩니다.이 어리디 어린 아기들은 수술도 너무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소아들을 다룰 수 있는 의료진은 그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아기들의 암 수술은 그래서 더욱 어렵습니다. 암은.. 그래서 더이상 딴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고, 언제든 자신에게, 부모에게, 자식에게 찾아올 수 있는 반쯤 예약된 손님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나을 겁니다. 최대한 피할 방법은 되도록 발암위험 음식을 먹지 않고,충분한 운동을 평소에 꾸준히 하면서평소의 면역력을 최대한 지켜주는 것 뿐입니다. 그래야 몸 속에 발샹한 암세포를 우리 면역체계가 이겨낼 수 있습니다.이게 무너지면 암은 금방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암을 맞이함과 동시에 구운음식, 튀김, 흡연, 음주를 완전히 끊었습니다.그리고 함께 끊어낸 음식이 바다생선입니다.예전부터 상위포식어류들은 먹이사슬의 상위에 위치한 만큼, 온갖 해로운 것들이 농축된 상태라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지 이번 방류가 아니었더라도 저는 이미 절연한 음식이기에 어느 정도는 초연합니다. 그러나 위에 쓴 내용처럼, 발암물질은 약하게, 조금만 먹으면 약이라거나 무해하다거나 하는게 아닙니다.특히나 방사능은 더 그렇죠.그로부터 암세포가 생기는 것은 정해진 수순입니다.지금도 삼겹살로 인해, 흡연으로 인해, 온갖 다른 이유로 암세포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아직 건강하신 분들은 다행히 면역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입니다.우리 면역력이 흔들리는 만큼 몸이 약햐지거나,현재 면역력을 능가하는 발암물질의 개입이 생긴다면 암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풀어놓는 것이 얼마나 영향을 줄 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그러나 절대로 위험을 감소시키는 쪽은 절대로 아닐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긴글이 되었네요..적당히 요약 못한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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