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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란 허구의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2024-09-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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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링크짱!!</p>
<img src="/data/image/img/mS78hvhfF7SK5DJFsHQU.jpeg"> <img src="/data/image/img/WpEAIOZfwoDqfKZpHusP.jpg"> <br/> <p> 건방지지만 그림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p> 창작자로서 자기표현을 하는것이 제 삶의 방향이므로, <p> '자기'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위해 현재의 제가 이해하는 개념을 어떻게든 정리해보려합니다. <p> <p> <p> <p> <p> 밤잠을 이루기전에 할일이 없어 아이패드를 갖고놀다보면, 이렇게 그림을 끄적거리곤 합니다. <p> 이젠 그림을 손에서 놓은지 점점 오래되가니, 창작보단 모작을 하게되고 오랜만에 그리려면 낯설고 그렇습니다. <p> <p> 이 그림은 제 내면의 '외롭고 슬픈 여성상'을, 외부로 표상하는 저의 자기표현입니다.(창작이에요.) <p> <p> <p> <p> 어제 저녁에 평면의 거울이 아니라, 원기둥의 거울안에 들어가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 어떤모습일까 질문글을 올렸습니다. <p> 친절하신분이 댓글로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았다며, 아마 이런모습일거라고 링크를 찾아주셨습니다. <p> 호기심에 찾아보셔도 되지만, 예상대로 그 모습은 왜곡되고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일그러져있습니다. <p> 제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저의 내면에 잉태된 특정한 이미지를, 2차원의 도화지에 스스로 창조해낼수 있기 때문이라 여깁니다. <p> 인간은 3차원의 세계에 살아가고 있기때문에, 어떤 구조물을 바라볼때에 시각이나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형태가 달라집니다. <p> 그렇기 때문에 2차원의 세계를 바라볼때에, 관찰자로서 더 구조를 전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수 있습니다. <p> <p> 이런말을 스스로 하는게 철딱서니 없지만, 저는 아직 사회화가 많이 되지않은듯 합니다. <p> 합리화일수도 있고 창작자들이 으레 핑계대는 것이지만, 창작자는 자기만의 세계에 쉽게 갇히고 사회화가 늦습니다. <p> <p> 사회화라는건 2차원의 거울이 아니라, 3차원의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나 스스로 전부 알수가 없다는것을 전제로 하는것 같습니다. <p> 내 모습의 전부를 알수는 없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p> 그렇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경험할수록 내가 타인을 비추는 거울이되어주고,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줍니다. <p> <p> 사회에 비추어지는 내 모습을 전부 알수 있을날이 올까요? <p> 아니요, 저는 죽을때까지 나의 새로운 일면들이 타인들을 통해 관찰될것이라 생각합니다. <p> 오히려 나는 사회속에 나선 내 모습을 완벽히 알고난 다음에, 사회속으로 발걸음을 떼고 싶었기에 2차원의 세계인 그림에 갇혔습니다. <p> <p> 그렇다고 내 모습을 내가 잘 모르겠으니 언제까지고 갇혀있을수만은 없잖아요. <p> 스스로 경제적 자립도 해야하고, 나는 책임지는걸 좋아하지않지만 어떤 분야에 종사하려면, <p> 하물며 길을가다 도움을 청해오는 사람들이나, 넘어지는 어린이를 일으켜 세워주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p> <p> '자존감'이라는 개념이 저는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속에 존재한다고, 허구를 믿게끔 만들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p> 제가 좋아하는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였던, 조던 피터슨도 자존감은 사회성의 결여를 의미할뿐 심리학자들이 허구의 것을 만들어냈다고 말합니다. <p> <p> 생각해보면 제가 그린 그림도, 사람의 형태라고 믿게끔 인위적으로 만든 허구입니다. <p> 그런데 난 그것을 나의 표상이라고 믿고, 저 그림이 예쁘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p> 저는 '사회속의 나'라는걸 스스로 과대포장하고 있었나 봅니다. <p> 허구이면 어떤가요, 사실 우리가 더 넓은 집에 살기위해 버는 돈도, 아니면 오늘 산입에 거미줄치지않으려 버는 돈도 <p> 사실 종이쪼가리에 지나지않는것을요. <p> <p> 그동안의 저는 굉장히 염세적이었지만.. 모르겠습니다. <p> 이렇게 일기장에 적어야할 일기를, 낯선 이들이 가득한 커뮤니티에 이상한소리로 적는것도 저는 지금 재미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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