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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구리 도둑 극성

2024-10-06 05:07 29

<img src="/data/image/img/7LhHT638Axtg2LlVgNOq.jpg"> 
 
 
 
 
 
 
 
 2분이면 전기차 충전소 초토화…'구리' 훔치다 사망까지 
 미국에서 구리 도둑이 극성입니다.&nbsp; 
 전기차 충전선부터 송전망까지, 가격이 올라간 구리를 닥치는 대로 뜯어가고 있는 것입니다.&nbsp; 
 구리를 훔치려다 사망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남자 2명이 전신주에서 전기선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형광색 작업복까지 입고 있는데, 구리를 훔치는 도둑들입니다. 
 안전장치도 없이 전선줄에 올라앉아서 건너편 전선을 자르는가 하면,&nbsp; 
 전기가 흐르고 있는데도 전선줄을 잡아끌어서는 통째로 뜯어가려고 시도합니다. 
 경찰은 그러다 큰일 날 수 있다면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텍사스 갈랜드 경찰 : 밤낮을 안 가리고 하루 종일 빤히 보이는 곳에서 이렇게 도둑질을 합니다.&nbsp; 
 그런데 속지 마세요. 공무원들이 아닙니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도둑들이 노리는 곳입니다. 
 한 사람이 절단기로 충전 선을 자르고 다른 한 사람이 차에 싣는 식으로&nbsp; 
 2분 안팎이면 충전소 한 곳을 초토화시킵니다. 
 도둑들이 이 충전 선을 끊어서 고철로 팔면 한 줄에 우리 돈으로 3만 원 정도를 벌 수가 있는데,&nbsp; 
 반대로 고칠 때는 그 100배가 넘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로버트 카슨/휴스턴 경찰관 : 충전선이 그렇게 길지도 않거든요.&nbsp; 
 2미터 혹은 2미터 반 정도 되는데, 절연체를 벗기고 나면 구리가 얼마 되지도 않아요.] 
 실제로 지하 통신구에 들어가서 송전선을 끊던 도둑이 폭발사고를 일으켜서 숨진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값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는데,&nbsp; 
 사방에 감시 없이 널려 있는 게 구리라서 도둑들이 들끓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앤서니 램킨/전기차 충전시설 회사 대표 : 2년 전엔 반년에 한 번이나 이런 일이 일어났었는데,&nbsp; 
 이제는 매달 보고가 올라와요] 
 앞으로 2년간 전 세계에서 구리가 1천만t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서,&nbsp; 
 구리 도둑은 미국에서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nbsp;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17305 
 https://youtu.be/9j2-CCgkhsk?si=vNl3MnCcCyWcj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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