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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감독들이 놓치고 있는것

2023-09-01 14:14 121

골때녀 감독들이 그래도 대부분 축구계에서 한가닥 했던 사람들이고모두가 자격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도 축구밥 먹은 경력이 있으니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혹은 팀을 이끈다던가 하는데에 특별히 모자람은 없을겁니다.물론 그렇다고 다 잘하고 다 명감독이 되는건 아니겠지만요~ 암튼 그런 그들이 한가지 놓치고 있는게 있는데애초에 참가자들 대부분이 축구의 축도 모르고 운동이랑 담을 쌓았던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거~그걸 가정하지 않고 그냥 관성적으로 늘 하던 교육을 당연하게 하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축구를 좋아했고 열심히 했고 동료들도 다 그래왔고후임이나 제자들도 다 그런 마음과 의지로 찾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에진짜 아예 아무런 감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거의 없을겁니다.본인들은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던게 일반인에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라는걸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눈높이 교육은 커녕 이상한 주문을 넣어서 오히려 있던 기량도 끌어올리지 못했던 감독들이 태반이었죠 제작진도 그 감이 없기는 마찬가지라 맨날 자막도 이상하게 달고관전 포인트도 이상하게 잡고 허구헌날 슛 하는 장면=실력 처럼 내보내니까진짜 뭐가 문제인지 본질에 다가가지 못한채로 여러 시즌을 지나온겁니다. 그러니까 골때녀식으로 보면1. 일단 슈팅 훈련을 시킨다.2. 그다음 패스도 훈련시킨다.3. 달리기의 중요성을 알려준다.4. 체력 훈련을 한다.5. 전술을 알려준다. 이런 순서와 중요도로 가르치고있는데 이건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때 이야기고축구를 전혀 모르고 어떤게 잘하는건지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는 사람들에게초강력 파워슛을 익히게 해서 어따가 쓸라고 그러는지방송국놈들도 맨날 슈팅에만 포커스를 두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그냥 있는 커리큘럼 그대로 주입하기 바빠서선수를 제대로 성장시키기 힘든 방향으로 여태 오고 있었던게 현실입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저는 5번부터 역순으로 가르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막말로 축구 훈련을 한번도 안받은 그냥 축구 보는거랑 축구게임 많이 한 중학생정도 평범한 남자애가 들어오면별다른 기술 없이도 리그를 평정할겁니다. 어차피 경기중에 공을 세워놓고 슛을 때릴만한 찬스가 많이 나지도 않고공을 혼자 오랫동안 소유해야할 일도 사실 많이 없고특수한 포지션이 아니라면 보통은?라달리고 공 주고받고가 주로 하는 액션이고사실 그것만 있어도 축구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농구도 마찬가지 겁나빠르게 뛰어가서 덩크슛 하면 되는것 처럼 막는 사람 없으면 열심히 뛰어가면 되고누가 막으면 안막힌 사람한테 공주고 나는 빈곳으로 뛰어가면 되고그렇게 뛰다가 골대 보이면 골때까지 공 몰고 뛰어가면그게 바로 득점인거죠~ 원리는 단순합니다. 물론 그러면 체력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려고 드리블도 하고 패스도 하고기타등등 전술적인 행동들을 하게 되는거지체력도 전술개념도 없는데 슛이랑 패스만 가르쳐놓으니아무도 없는곳에 패스를 주거나 슛 각을만들지도 않은 상태로 그냥 난사하는 사태가 계속 벌어지는겁니다. 그러니까 일단 축구가 어떤건지 어떻게 흘러가는지 왜 그러는지 전지적 게이머 시점으로 바라보게 해서축구스러운 생각을 많이 주입시켜주고 수많은 상황을 시뮬레이션 시켜주는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경기중에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길게 생각하지 않고도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을 할 수 있게 되는거죠 그러면 기본체력만으로도 허당 소리는 안들을 만큼 경기에 참여가 가능할겁니다.머리로는 되는데 몸이 안따르면 그때 하고싶은걸 할 수 있게 단련을 하는게 맞죠퍼스트 터치던 슛이던 패스던 본인이 원할때 원하는 만큼할 수 있어야 되는건데축구는 모르고 기술부터 냅다 배우니 그걸 써먹을 상황도 오지 않고 언제 써야하는지도 모르니그냥 어버버 하는 경우가 많죠~ 실전 감각도 없고 언제 어떻게 슛 해야하는지도 모르는데불꽃슛을 가지고 있으면 뭐합니까~*,.* 그런 사람 보다는 영리하고 꾸준히 잘 달리는 사람이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겁니다. 기술 투박하고 디테일 떨어져도 상황 판단 빠르고 달리기 잘 하는 사람이팀에 더 도움이 많이 되고 실제 좋은 성과도 많이 낼 수 있습니다.그 전형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번에 맹 활약을 한 개벤져스의 김혜선 체력과 스피드와 투지가 남달랐던 그녀는 등장 초반부터 엄청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축구를 잘 몰랐던 터라 실수도 많았고 이상한 움직임도 많았고 섬세하지 못해서 찬스도 못살리곤 했습니다.하지만 이제 연차가 쌓여서 축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늘어갔고 그에 맞춰서 조재진이 전략을 잘 들고나와서큰 날개를 달아주게 된겁니다. 일단 조재진은 쓸데 없이 이상하고 모호한 훈련보다는딱 명확하게 상황에 대한 판단과 그에 대한 대비책들을 많이 알려주는 모습이었습니다.이게 멤버들 전원을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죠~ 지금이 어떠한 상황인지~ 그러면 그때 본인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니까그런 상황이 오면 자연스럽게 전략 수행이 가능하게 된겁니다.다른감독들은 그런 설명은 잘 안해주고 단편적이거나 특정 선수에만 맞춰서 전략을 짜니까다들 이해도가 낮아서 정작 실전에서는 연습한걸 써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조재진은 여태껏 중-후방에서 종횡무진 누비며 공격수들을 무력화시킨 김혜선의 주력과 투지를전방쪽에 활용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다고 맨 앞에다 그냥 박아놓으면 넘치는 체력이 아까우니까평상시에는 이은형을 보내서 상대방 체력을 고갈시키고 김혜선과 나머지는 수비 위주로 나가다가특정 상황이 올때 일시에 라인을 올리며 독주를 시키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김혜선은 모 섬세한 터치나 드리블 같은거 별로 없습니다. 회전회오리슛 같은것도 없습니다.강력한 달리기와 몸싸움으로 상대의 타이밍을 끊고 본인이 한발 더 유리하게 나가는거그게 주무기 였습니다. 그러니까 5번부터 거꾸로 배워도 충분하다는거죠~아니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을수도~~ 암튼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관성적으로 그냥 뻔한 교육을 하기 앞서서일단 축구 지능부터 올려주고그다음 그 생각과 마음처럼 움직일 수 있는 체력과 운동능력을 길러주는게 우선이고기술은 맨 마지막에 알려줘도 된다는겁니다. 개벤 마지막에 이은형이 주워먹은 골도 진짜 엄청 간발의 차이로 넣었는데사실 김혜선이 수비 달고 들어갈때이은형이 더 빨리 빈곳으로 세컨볼 먹으러 달려갔어야 했습니다.근데 가다가 멈칫하고 속도를 줄였죠~튕겨나온거 보고 나서야 급하게 더 달려서 겨우겨우 넣은..사실 그것도 쫌만 더 멍때렸으면 못넣을뻔.. 예전에도 그렇게 날린적이 많았죠~다른 선수들도 그런 실수 많았고~ 이게 다 축구스러운 뇌가장착이 안되어 있어서상황 예측도 안되고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도 못한겁니다.고질적으로 매번 등장하는 장면중 하나가 낮은 크로스 오는 공을 선수 대여섯명이 다 헛발질로 보내버리는 그런.. ㅡㅡ;그러니까 이제는 슛 연습하는거랑 그걸 실력으로 직결시키는 방송편집도 좀 그만 하고감독들은 축구에 대한 시야와 지식을 더 넓혀주는걸 해줬으면 합니다.직접 해줄 필요도 없고 숙제처럼 시켜도 되는건데 이걸 지시하는감독들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이제 시즌 많이 흘러왔는데 아직도 초보도 안하는 실수 같은게 나오는거 보면 좀 거시기 하더라구요~*,.* 암튼 개벤은 조재진 덕분에 한층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냈고불나방은.. 팀웍이 사라져서.. 고전을..새로 들어온 한초임은 폼이나 움직임 보면 그래도 좀 하는거 같은데같이 박자 맞춰줄 동료도 없고 또 하필 김혜선을 만나서 제대로 활약을 못한듯 합니다.다음에 어찌될지 두고봐야겠네요~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만~~ 이번에 진짜 다크호스로 급부상 한 김혜선 짱~!! *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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